김치 매거진

속담 속 김치이야기



 


속담은 예로부터 한 민족 혹은 사회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말하여져서

굳어진 어구로 전해지는 말이죠~~

 

혹시 속담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신가요?

김치는 우리에게 친근한 음식인 만큼, 속담에 자주 등장해요~~

김치가 나오는 속담을 통해 김치가 얼마나 우리 생활에 밀접한 지

살펴보도록 해요~~

 

그럼, 한번 알아볼까요~

 

 




 

김장 배추가 물러지면 집안 일이 꼬인다.

이 속담은 김장배추를 잘못 간수하면 얼어서 물러지게 되므로 잘 간수하여 얼지 않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집안일이 꼬인다는 말을 들으니 오싹한데요.... ㄷㄷ

그 뜻은 배추가 물러지면 김장배추 간수를 제대로 안했다는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다른 집안일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니 모든 집안일이 꼬인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역시 김장배추는 아삭아삭 해야 제 맛인 건 옛날부터 였나봅니다. ㅎㅎ




 

 


 

 

파김치가 되었다.

이 속담의 뜻은 무척 피곤하여 힘없이 축 늘어진 모습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죠.

 

아마 자주 사용한 속담이라 많이 익숙한데요~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우리 말로는  '녹초가 되었다' 라는 말이 있어요.  피곤해서 힘이 빠진 상태를 '녹은 초'에 비유하기도 하죠.

녹은 초와 파김치의 모양을 생각해보면 정말 피곤한 모습의 사람이 생각날 거예요. 

파김치 하면 짜파게티였지만~  이제는 파김치하면~  열심히 일하고 피곤한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 ㅅ =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 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이 속담은 상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속단하여 은근히 무엇을 기대할 때 사용합니다.

김칫국 마신다라며, 줄여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국의 종류가 많은데 김치국을 골라서 표현하고,

많은 사람들을 통해 전해져 내려온 걸 봐서는

우리는 정말 김치와 많은 연관을 가진 전통을 이어오는 민족임은 틀림이 없네요~

 


 


 

 

2월에 김칫독 깨진다.

이 속담은 음력 2월에는  바람이 세다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김치냉장고가 개발되어 각 가정마다 김치냉장고가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장독대에 담아 김치를 숙성/보관해 왔죠~

아직은 바람이 매서운 겨울이라는 것을 김칫독 깨진다라는 속담으로 사용했다 합니다.

 


 


 

가을 무 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

이 속담의 뜻은 겨울이 많이 추워지는 해는 가을 무들도 겨울준비로 뿌리가 길어진다는 뜻입니다.

 

겨울이 너무 추워지면 무가 얼어  바람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무의 맛이 없어진다 합니다.

맛뿐만 아니라 아삭함도 사라지기 때문에 아삭아삭한 총각김치를 먹을 수 없게 되겠죠..ㅜㅜ

 

 




 

김칫국 먹고 수염쓴다.

이 속담은 흔한 김칫국을 먹고 좋은 음식 먹은 것 처럼 수염을 쓰다듬는다는 뜻으로 

보잘 것 없는 일을 하고도 겉으로 잘난체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민족의 대표 음식인 김치는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반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입 맛없을 때 김치하나 맛있다면, 없던 입맛도 되돌아오게 하는 마법의 음식이기도 하죠...

이 속담은 구하기 쉬운 음식으로 만든 김칫굿을 먹어놓고 실속도 없으면서 수염을 쓸으며 

겉으로만 있는 체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허세 부린다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